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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 3분기 인도량 시장예상치 하회… 中 경쟁심화 · 경기침체 영향일까

테슬라의 올 3분기(7월~9월) 전기차 인도량(배송)이 시장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시장분석기관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3분기 34만3830대의 차량을 인도했는데 이는 시장 예측치는 35만9162대에 비해 약 1만5000가량 저조한 수준이다. 물론 이는 작년 깉은기간 테슬라의 인도량(24만1300대)과 비교하면 10만2000대 가량 순증한 것이다.

올 3분기는 테슬라가 앞선 2분기에 중국 상하이 공장의 부분 폐쇄 조치라 생산 일정이 타격을 받는등 어려움에서 벗어나 다시 완전 정상화와 함께 공장내 생산 업그레이드를 위한 설비 확장을 마찬 시기다.

이처럼 상하이 공장의 정상화에 따라, 올 3분기 테슬라의 전체 생산량은 36만5923대로 지난 2분기의 25만8580대에 비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에도 테슬라의 주력 모델은 역시 모델3와 모델Y가 주도했다. 두 모델의 주력 생산기지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다. 두 모델을 합쳐 총 32만5158대가 고객에게 인도됐으며, 모델S와 모델X와 같은 프리미엄 차량은 1만8672대로 나타났다.

한편 올 3분기 생산량을 보면, 모델3와 모델Y의 생산대수는 34만5988대, 모델S와 X는 1만9935대로 집계됐다.

생산량과 고객 인도량의 집계 시점에선 시차를 고려해야한다. 다만 이같은 시차를 고려하지 않고 직접 수치로만 비교하면 모델3와 모델Y의 생산량보다 고객 인도량이 더 적었다.

즉 현재 테슬라가 만들어내는 것보다 덜 팔린다는 의미인데, 이는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올들어 중국의 비야디 등 주요 전기차 기업들이 성장 속도가 테슬라의 성장속도 보다 빠르다는 분석이다.

최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공장이 올 4분기에는 가용 생산 능력의 93%만 제한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테슬라가 당초 계획했던 주당 2만2000대 생산에서 20500대로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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