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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진하니 이미지센서도 ‘휘청’…상반기 출하량 전년비 14% ↓

- 상반기 출하량 2억4000만대…하반기 역시 ‘먹구름’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하자 모바일 CMOS이미지센서 출하량도 둔화하고 있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하반기 및 한 해 전망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모바일 CMOS이미지센서는 2억400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

CMOS이미지센서는 사람 눈에 비유하면 망막과 같은 역할을 한다. 카메라 렌즈에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주로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등에 이용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떨어지면서 모바일 CMOS이미지센서도 악영향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945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9% 떨어졌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카메라 수가 줄며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카메라를 3~4개 혹은 그 이상 부착한 스마트폰이 다양하게 등장했지만 올해 들어 카메라 수가 줄어드는 중이다.

에단 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당 평균 카메라 수는 2021년 4.1대에서 2022년 2분기 3.9대로 떨어졌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카메라 숫자를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로 지정학적 갈등 지속,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 약화 등 영향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2년 모바일 CMOS이미지센서 출하량이 전년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모바일뿐만 아니라 전체 CMOS이미지센서 시장이 기울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22년 CMOS이미지센서 매출은 186억달러(약 26조 6910억원)로 전년대비 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수량은 61억개로 전년대비 12% 축소한 수준이다.

CMOS이미지센서 시장은 2009년 이후 매년 전년대비 성장을 기록해 왔다. 올해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IC인사이츠는 2024년은 돼야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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