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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센서, ‘봄날은 갔나’…2022년, 13년 만에 역성장 ‘유력’

- 올해 186억달러 예상…전년비 7% 하락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CMOS이미지센서 시장도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영향을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 시장 규모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역성장할 것이 유력하다. 2023년에는 반등하지만 2021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15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CMOS이미지센서 시장 매출 규모는 186억달러다. 전년대비 7% 감소한다. 수량은 61억개로 전년대비 12% 하락한다.

CMOS이미지센서는 2000년대 이후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했다. 저전력 저비용 등에 힘입어 경쟁 기술인 CCD이미지센서를 누르고 이미지센서 주류로 안착했다. 2021년까지 매년 전년대비 상승세를 유지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매출 성장률과 수량 성장률은 각각 13.9%와 11.6%다.

IC인사이츠는 “CMOS이미지센서 시장 위축은 코로나19로 급증한 화상회의 수요의 축소와 스마트폰 PC 등의 판매 부진 등을 반영한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의 중국 수출 규제 등이 겹쳤다”라고 분석했다.

또 “스마트폰 내장 카메라 숫자가 전면 1개 후면 2개 총 3개에 머무른 영향도 있다”라며 “중저가폰 카메라 증가가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CMOS이미지센서 시장 충격은 업계 1위 소니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소니의 CMOS이미지센서 점유율은 43%다. 소니 ‘회계연도 2023년 1분기’ CMOS이미지센서 매출은 전기대비 12.4% 줄었다. 소니는 미국의 중국 제재로 인한 중국 업체와 거래 중단 영향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CMOS이미지센서 시장이 2021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024년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는 2023년 CMOS이미지센서 매출과 수량 예상치를 각각 193억달러와 65억개로 내다봤다. 2021년 매출 201억달러와 수량 69억개에는 못 미친다.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매출과 수량 성장률은 각각 6.0%와 6.9%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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