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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대표 직속 TF 신설…“빠른 시일 내 운영 개선 노력”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한국 서버 이용자 간담회 이후 고위 책임자들을 교체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에는 김상구 본부장 이름으로 ‘우마무스메 책임자 교체 및 간담회 이후 진행 상황 안내’ 글이 올라왔다.

앞서 우마무스메 국내 이용자들은 일본 및 대만과의 서비스 차별 논란을 비롯해 소통 미흡, 고의적인 재화 구조 변경, 콘텐츠 누락 등에 대한 불만을 카카오게임즈에 토로했다. 지난달 29일 마차 시위를 시작으로, 이용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이어 지난 17일 카카오게임즈 운영진 5인과 이용자 대표 7명이 함께 이용자 간담회를 열었지만, 끝내 양측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파행으로 치달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단체 환불 소송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간담회에서 언급했던 TF를 곧바로 신설했다. 김 본부장은 대표 직속 개선 TF장을 맡아 운영 등 게임 서비스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후 게임을 잘 이해하는 이들을 개선 TF에 적극적으로 충원, 더 수준 높고 세심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게임에 대한 애정과 저희의 부족함으로부터 나온 많은 개선 요구와 질책들이 있었는데, 이 목록들을 잘 정리해 가능한 것들부터 빠른 시일 안에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글에선 게임 내 주요 캐릭터로 꼽히는 ‘키타산 블랙’ 뽑기 관련, 구제책 마련의 건에 대해 개발사 사이게임즈와의 협의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TF는 빠른 시일 내 양사 힘을 합쳐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해당 건에 대한 방안 협의 후, ‘564 캠페인 잭’ 관련 건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일본 게임과의 동일한 뽑기 스케줄도 다음달 18일부터 진행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한다. 게임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도 오는 30일로 예정됐다. 주요 커뮤니티 24시간 모니터링 및 공지 등 조치도 이어진다.

이 밖에도 TF는 ▲건의 및 오류 게시판 분리 ▲서클 모집, 룸 매치 게시판 추가 ▲우편함 수령 기간 30일로 변경 ▲특정 기기들의 화면 비율 조정 등 한국 서비스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저희의 초심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향후 변화된 모습을 통해 우마무스메 지식재산권(IP)에 걸맞은 더 수준 높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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