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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 엑사원, 美 파슨스에서 디자이너 수업 받는다

- ‘LG-파슨스 크리에이티브 AI 리서치 파트너십’ 체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이 세계 3대 디자인 스쿨 중 하나인 파슨스에서 디자이너 수업을 받는다.

LG(대표 구광모 권봉석)는 파슨스와 ‘LG-파슨스 크리에이티브 AI 리서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향후 3년 동안 다양한 창의적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디자인 및 예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 및 방법론을 파슨스와 공동 연구할 예정이다. 디자이너 및 예술가와 협업하는 AI 서비스가 목표다.

공동 연구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아틀리에’로 진행한다. AI와 디자이너가 창조적 작품을 만드는 플랫폼이다. 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시각적 이미지로 구현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디자이너가 아이디어를 플랫폼에 기록하면 엑사원이 학습한다. 엑사원은 종합적 추론이 가능한 초거대 AI다. 1개 문장으로 7분만에 256장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김승환 LG AI연구원 비전랩장은 “디자이너가 엑사원과 함께 세상에 없던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창의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와 인간의 협업이 단순히 신기한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의미를 넘어 디자이너의 창의력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확인하고 작품 활동을 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시아 로슨 하라밀로 파슨스 디자인전략 스쿨 학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하는 ▲아트 ▲디자인 ▲창의성 ▲AI와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과정보다 미래 지향적인 일은 없다”며 “시스템부터 서비스, 커뮤니티, 미래까지 무형(無形)을 디자인하는 파슨스 디자인전략 스쿨의 구성원이 이번 협업을 통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 지 벌써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벤 배리 파슨스 패션 스쿨 학장은 “AI 기술 리더인 LG와 손잡고 최근 화두가 되는 창의성과 기술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함께 연구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LG AI연구원은 파슨스와 심포지엄 및 해커톤도 열 계획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파슨스와의 협업을 통해 인간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돕는 AI 디자인 전문가를 만들고자 한다”며 “단순히 그림을 그려내는 AI가 아닌 디자이너와 호흡하고 그들의 생각을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전문가 AI로 활약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엑사원 아틀리에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지난 2월 미국 뉴욕패션위크에서 AI 아티스트 ‘틸다’를 소개한 바 있다. 파슨스를 시작으로 국내외 디자인 업계와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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