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권 후 임직원과 거리 좁히기 행보 지속 -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및 해외 사업 점검 병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멕시코에서도 임직원과 거리 좁히기 행보를 이어갔다. 구내식당을 가고 임직원과 셀카를 찍는 등 소통을 강화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과 해외 사업 점검도 병행했다.
12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추석을 멕시코에서 보냈다.
이 부회장은 8일(현지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대통령 집무실에서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예방했다. 삼성전자 멕시코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삼성에 대한 멕시코 정부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또 삼성과 멕시코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부산엑스포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혁신 기술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엑스포 개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9일과 10일(현지시각)은 각각 삼성전자 케레타로 생활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아울러 8일(현지시각)에는 하만 멕시코 공장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명절을 해외 사업장 임직원 격려에 활용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설과 추석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2020년 설은 브라질에서 보냈다. 이번에는 동반 진출한 협력사 임직원도 만났다.
케레타로 공장은 미주에 공급하는 생활가전을 생산한다. 이 부회장이 이곳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스보카스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규모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프로젝트다.
이 부회장은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고객과 동료 직원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지금은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미래를 개척하자”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임직원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같이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임직원 등이 요청한 기념사진 촬영도 응하는 등 친밀감 형성에 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