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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벤트] 아이폰14 시리즈, 외신 반응은?…美 출고가 동결 '눈길'

- 3년 만의 오프라인 행사…팀 쿡 CEO 등장
- “가장 큰 놀라움, 가격” 입 모아…‘다이나믹 아일랜드’ 눈길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파크에서 ‘애플 이벤트’를 진행했다. 애플 파크는 평소 일반인 출입을 제한하는 장소지만 이날 행사를 위해 문을 열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애플 이벤트는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플 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3년 만에 이곳에서 다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인사말을 남겼다.

이어진 녹화 영상에서 쿡 CEO는 “오늘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3가지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며 신제품에 대해 알렸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해 강력한 사례를 만드는 것은 애플만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제품은 ▲아이폰14 시리즈 ▲애플워치 시리즈8 ▲애플워치 울트라 ▲에어팟프로 2세대다.

주인공은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4 시리즈다. 가장 예상 밖인 부분은 가격이다. 공개 전 업계에서는 출고가가 100달러(약 13만원) 인상될 것이라고 예측됐지만 전작과 같게 책정됐다.

미국 출고가는 ▲아이폰14 799달러(약 110만원) ▲아이폰14플러스899달러(약 124만원) ▲아이폰14프로999달러(약 138만원) ▲아이폰14프로맥스1099달러(약 152만원)다.

CNN비즈니스는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큰 놀라움은 가격”이라며 “인플레이션 및 생산·부품·배송 비용 증가로 가격 인상이 예상됐으나 빗나갔다”라고 보도했다. CNBC 역시 “제일 놀라운 점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에도 미국 출고가를 높이지 않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출고가는 차례대로 ▲125만원 ▲135만원 ▲155만원 ▲175만원이다. 국내는 환율 영향으로 적게는 16만원에서 많게는 26만원까지 올랐다.

신제품 중 프로 2종은 전면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달라졌다. 기존 유지했던 노치 대신 펀치홀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채택했다. 애플은 펀치홀을 활용한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를 선보였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기존 노치 디자인에서의 지저분한 배너 알림보다 우아하다”라고 언급했다.

또 애플워치 울트라를 처음 공개하고, 3년 만에 ‘에어팟프로’ 후속 제품인 에어팟프로 2세대를 내놓는 등 웨어러블 제품에 힘을 싣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좀 더 젊은 제품인 애플워치와 에어팟으로 초점을 옮겼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이벤트에서 애플이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기는 등장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애플은 관련 기기를 내년에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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