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LG복지재단(대표 구연경)은 국방홍보원 소속 공무원 표세준씨와 고속도로 안전순찰원 안찬영 문희진씨에게 각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표 씨는 지난 8월8일 오후 9시경 서울시 서초구에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왕복 6차선 도로 한가운데 고립되어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당시 시간당 100밀리미터(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운전자는 성인 키만큼 차오른 물 속에서 간신히 차량 트렁크 위에 올라가 구조를 요청하는 중이었다.
표씨는 목까지 차오르는 흙탕물 속에서 주변에 떠있던 플라스틱 표지판을 챙겨 운전자에게 헤엄쳐 갔다. 표지판을 부표 삼아 안전한 곳으로 운전자를 옮긴 뒤 현장을 떠났다.
표씨는 “연배가 비슷하신 어머니가 떠올라 빨리 구해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일단 물에 뜨는 뭐라도 가지고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주변에 있던 표지판을 집어 헤엄쳐 들어갔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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