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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장사로 모은 재산 기부 박춘자 할머니 LG의인상 수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복지재단(이사장 이문호)은 박춘자 할머니<사진>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할머니는 50여년간 깁밥 장사로 모은 6억30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성남작은예수의집 건립에 기부했다. 월셋집 보증금 일부도 기부하고 복지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사망 후 남은 재산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키로 했다.

LG복지재단은 폐품을 수집해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 돕기에 사용한 최복동 소방위도 LG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익사 위기에 처한 인명을 구조한 ▲김현필 경위 ▲이한나씨 ▲정영화 소방교를 LG의인상 명단에 올렸다.

LG는 “편안한 삶 대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베푸는 삶을 선택한 두 명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과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불사하고 기꺼이 물에 뛰어든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의인상은 2015년 제정했다. 고 구본무 LG 회장 뜻을 반영했다.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018년 구광모 LG 회장 취임 후 대상자를 확대했다. 지금까지 총 162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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