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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포스터' 논란 확산…유명 역사 유투버 황현필 "日 극우 상징물 곳곳에, 충격"

유투브 방송 화면 캡쳐
유투브 방송 화면 캡쳐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76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기록하고 있는 유명 역사 유투버 황현필씨가 30일, 유투브를 통해 논란이 된 '조선총독부가 그려진 광화문' 포스터에 일침을 가했다.

특히 이날 황씨는 '조선총독부'도 문제지만 포스터의 구도가 욱일기와 후지산, 일본 극우의 본향을 상징하는 상징물들로 교묘하게 편집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광화문의 역사를 포스터로 전시하는 성격이기때문에 역사적 사실로서 조선총독부(해방후 중앙청, 국립박물관으로 이용) 건물이 포스터에 들어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총독부 뒤의 인왕산을 배경으로 하는 붉은 원이 일장기를, 또 붉은 막대는 욱일기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황씨가 특히 문제삼은 것은 그 다음이다.

경복궁 뒷면에 위치한 인왕산의 위치가 실제보다 우측으로 이동돼 있는데, 이는 현재 이미지 전문 판매 사이트에 나오는 일본 후지산과 욱일기의 배치 구도 이미지와 너무나 흡사하다고 꼬집었다. 즉, 이 이미지를 포스터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실제로 설명 자막에는 '픽스타(pixta) 이미지 판매 사이트에 있는 그림에 학(鶴)과 욱일기, 후지산이 함께 배치된 이미지가 나오는데, 흑두루미를 포함해 이번 조선총독부가 들어간 광화문 포스터와 구도의 거의 흡사하다'고 적혀있다.
황씨는 아울러 포스터속에 뜬금없이 '흑두루미'와 '녹나무 잎'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흑두루미는 이토 히루부미 등 일본 근대화 시대 극우 인사의 본산지인 야마구치현(조슈번), 녹나무잎은 가고시마현(사쓰마번)의 상징이라며, 이번 포스터가 채택된 것과 관련해 서울시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논란이 확산되자 포스터 철거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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