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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운드리 SMIC, 텐진 공장 신설…10조원 투자

- 美·中 반도체산업 주도권 두고 투자 경쟁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중국 SMIC가 미국 무역 제재 우려에 본토 생산을 확대한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 SMIC는 75억달러(약 10조1235억원)를 들여 톈진에 반도체 생산공장(팹)을 건설한다.

SMIC는 해당 팹에서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고 매달 10만장 생산능력(캐파)을 갖출 예정이라고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공시했다. 팹은 28나노미터(nm) 이상 성숙 공정을 수행한다.

팹은 톈진시 시칭개발구역(XEDA)에 있는 과학기술공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SMIC는 구체적 건설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SMIC는 시칭개발구역 계획 및 건설을 담당하는 국영 톈진시칭 경제개발그룹 및 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정부는 토지 사용, 인재, 기반 시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SMIC는 지난해 45억달러를 투자해 베이징과 선전, 상하이에도 각각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올해 투자 규모를 50억달러로 키웠다. 매월 캐파를 기존 8인치 웨이퍼 기준 13만장에서 15만장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상하이, 베이징, 톈진, 선전에서 8인치 웨이퍼 공장 3개와 12인치 웨이퍼 공장 3개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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