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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염→리튬 가격 인상 우려…왜?

<사진=CATL>
<사진=CATL>
- 공장 가동 중단한 쓰촨성, CATL TI 온세미 등 영향권
- 리튬 가격 인상 우려도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중국 폭염이 전기차(EV)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CNN은 중국 쓰촨성에서는 폭염에 대비해 전력 공급 안정성 높이기 위해 가동을 중지하라고 해당 지역 공장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쓰촨성정부는 자치 구역 내 21개 도시 중 19개 도시에 들어선 모든 공장의 가동을 6일 동안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전력난에 대비해 산업용 전기를 가정용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가동이 중단되는 공장 중에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CATL과 애플 제품 위탁생산자 폭스콘,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온세미, 완성차업체 폭스바겐 등이 포함됐다.

최근 중국은 수십 개 도시에서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등 60년 만에 가장 극심한 폭염을 맞고 있다. 쓰촨 지역은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수력 댐 저수지를 건조시키는 폭염과 가뭄에 취약한 편이다.

이 지역에는 반도체와 태양 전지판 산업의 핵심 제조 지역이자 EV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광산도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공장 가동 중단으로 공급이 감소하면서 폴리실리콘과 리튬 가격이 모두 인상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국내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일시적‧일회적 제재라 가동 중단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도 폭스콘이 가동 중단 영향이 아직 크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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