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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티, 2분기 영업손실 28억원…사업영역 확장 추진

- 수익성 개선 … 고압어닐링공정 개발 박차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가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예스티(대표 장동복, 강임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169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7.2% 확대됐고 영업손실은 17.6% 축소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는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예스티는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관계사 ‘예스파워테크닉스’ 매각 이익이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재고자산평가손실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문 모두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

예스티는 “수주를 완료한 금액이 하반기에 매출액으로 인식되면서 하반기에는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도체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을 가속화해 수익성 높은 반도체 전공정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닐링 공정은 반도체 실리콘옥사이드(Si) 표면의 결함을 고압의 수소·중수소로 치환해 반도체의 구동 전류 및 집적회로 성능을 높이는 주요 공정이다.

강 대표는 올해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한 알파테스트를 통해 장비의 신뢰성을 높이고 내년에는 실제 공정라인 적용을 전제로 한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조속히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강임수 예스티 대표는 “기존 어닐링 장비들은 핵심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했지만 예스티는 자체 기술로 고압 어닐링 장비를 개발 중”이라며 “예스티의 고압 어닐링 장비가 상용화될 경우 가격 경쟁력은 물론 핵심부품 국산화로 장비 공급을 위한 리드타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주요 반도체 기업들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고압 어닐링 장비의 중수소 리액터 장치 개발에 성공하고 관련 핵심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최근 국내 반도체 기업과 알파장비로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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