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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리제조사 수익성 악화 …美 코닝 반사이익

- 패널제조사, 원가 부담 다소 덜어…환율 영향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일본 디스플레이 유리 제조사가 전방산업 부진과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DSCC는 NEG와 AGC 등 주요 유리제조업체가 하반기 디스플레이 수요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용 유리 가격은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하반기를 비관적으로 봤다. 이들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 조정을 우려하면서 연료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엔화 가치 하락 등이 하반기 업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DSCC에 따르면 미국 코닝이 가격을 주도하고 일본 NEG와 AGC는 코닝과 비슷한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유리가격은 소폭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엔화 기준 유리가격은 지난해 6% 올랐지만 동시에 엔화가 9% 떨어졌다. 이 때문에 DSCC는 미국 달러기준으로는 유리가격이 3% 하락했다고 본다.

올해 상반기에도 엔화는 14% 떨어지면서 환율 영향이 더 도드라졌다. DSCC는 패널 제조업체에는 유리가격이 10%대가 빠진 셈이라고 집계했다. 패널제조사는 LCD 판가 하락의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했을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유리제조업체들은 재료와 원가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유리제조시장에서 영업이익 점유율도 NEG와 AGC는 전기대비 각각 3%포인트, 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코닝은 68% 시장점유율로 전기대비 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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