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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성빈 컴투스 사업실장 “크로니클은 서머너즈워의 또 다른 도전”

-컴투스, 오는 16일 소환형 MMORPG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국내 출시
-마성빈 실장 “크로니클 목표? 원작처럼 롱런하며 국내외 이용자에게 사랑받는 것”
사진=왕진화 기자
사진=왕진화 기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글로벌 모바일 기업이라는 이미지에는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에서 시작된 글로벌 서비스 성과와 경험이 뒷받침됐다고 생각합니다. 신작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은 어떻게 하면 컴투스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잘 서비스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지요.”

마성빈 컴투스 서머너즈워:크로니클 사업 실장은 지난 10일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크로니클 이용자를 위해 조금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한 고민을 했었고, 이에 대한 부분으로 PC 버전을 제공하자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스팀(Steam)과 엑스박스 같은 콘솔도 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컴투스에겐 모바일 게임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대외적으로 강하게 씌워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만한 ‘액션퍼즐패밀리’는 피처폰 시절 엄지족의 사랑을 받은 강력한 게임 지식재산(IP)이었다.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도 모바일에서 누구나 쉽게 야구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꾸려진 게임이다.

컴투스가 이러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선택은 턴제 전략 전투가 돋보이는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때부터였다. 서머너즈워 세계관을 중심으로, 컴투스는 애니메이션과 코믹스, 웹툰,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에 도전했다.

실제로 2019년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서머너즈 워: 프렌즈 앤 라이벌’을 시작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코믹스 시리즈 ‘서머너즈 워: 레거시’가 올해 4월 출간됐으며,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도 잇따라 출시됐다. 이는 서머너즈워 IP가 가진 문화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확인시켰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크로니클은 지난 5월부터 브랜디드 웹툰 ‘선택받은 소환사’를 연재하며 이용자에게 세계관을 소개하고 있다. 마성빈 실장은 “이용자가 세계관을 좀 더 쉽게 이해하게 만들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내부적으로 있었고, 이를 위해 웹툰을 제작하게 됐다”며 “해당 웹툰은 포럼 내에 있는 모든 콘텐츠 중에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 45만 팬을 보유한 ‘미씽’과 20만 이상이 구독한 ‘오드아이’ 등 뛰어난 작품들로 작화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기 작가 그린비가 스토리텔링에 대해 강하다고 판단했다”며 “오르디아와 클리프, 키나 같은 캐틱터 특징을 생동감 있게 잘 살려내주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웹툰은 크로니클이 출시되기 전 제작한 것이다보니, 내부 여건상 제작 가능한 콘텐츠는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 실장은 크로니클 세계관에 대해 많은 이들에게 좀 더 소개하기 위해, 추후 기회가 될 경우 다른 웹툰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머너즈워는 MMORPG 변신, 그리고 국내 출시를 넘어 글로벌 출시까지 앞두고 있다.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PC는 물론 유통 플랫폼 스팀(Steam) 및 콘솔 플랫폼 지원도 선택했다. 크로니클 이용자는 소환수와 한 팀으로 펼치는 전투를 통해 전략적 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사막, 빙하지대 등 여러 콘셉트의 대륙을 배경으로 동료와 함께 싸우고 성장하는 파티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또한 함정과 퍼즐 등의 기믹을 풀며 공략하는 던전 등 다채로운 콘텐츠도 제공될 예정이다.

마 실장은 크로니클이 서머너즈워 트릴로지 게임인 만큼, 부담감도 어느 정도 있긴 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크로니클 성공에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머너즈워가 처음으로 MMORPG로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만큼, 장르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서머너즈워만의 IP 특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용자에게도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기도 하다.

그는 “크로니클은 MMORPG 본연의 재미에 서머너즈워 특색이 방향인 게임이기에 서머너즈워 IP만을 강조하는 게 아니다”라며 “기존 다른 MMORPG를 즐겼던 이들에겐 크로니클을 통해 ‘웰메이드 게임’이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서머너즈워 IP를 8년 동안 서비스하며 쌓은 내부적인 노하우 및 몬스터를 조합해 전략적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되는 재미, MMORPG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또, 모든 소환수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각자 지닌 장점이 있기 때문에 소환형 MMORPG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 실장은 ‘모바일 MMORPG 시장이 어려운 시장’이라는 것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크로니클은 기존 MMORPG와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크로니클은 MMORPG 문법에 따르면서도, ▲수동 플레이 ▲다양한 소환수와의 조합을 통한 전략성 등 차별화되는 지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 실장은 크로니클이 출시 초기에만 사랑받고 사그라지는 게임이 되기 보다는 장기간 국내 및 글로벌 이용자에게 골고루 사랑받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마 실장은 “서머너즈워 트릴로지 완성작인 소환형 MMORPG 크로니클 출시가 다가왔다”며 “이용자에게 익숙하지만 또 다른 재미 요소를 가진 게임이 될 것이고, 이용자에게 앞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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