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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메인넷 머지 코 앞…ETH 가격 날개 달았네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비트코인(BTC)에 이어 시가총액 2위에 달하는 알트코인 대부 이더리움(ETH)이 이번 머지를 계기로 시총 1위인 BTC와 갭을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ETH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5% 오른 1987.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전과 비교하면 18.73% 오른 수치다.

이더리움 메인넷 머지를 앞두고 이에 대한 기대감이 ETH 가격에 영향을 주면서 최근 ETH 가격은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ETH 가격은 1927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6월 이후 2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2만4000달러선을 회복한 BTC도 7일 전 대비 7.34% 오른 2만4587.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 팀 베이코 핵심 개발자는 3차 테스트 업그레이드였던 골리 지분증명방식(PoS) 전환이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골리는 이더리움 메인넷 머지를 위해 업그레이드를 선행하는 세폴리아, 롭스텐에 이은 마지막 테스트넷이다.

골리 머지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마지막으로 이더리움 메인넷 머지가 다음달 19일(현지시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그레이드가 성공하면 이더리움은 기존 작업증명(PoW)에서 PoS 방식으로 바뀐다. PoW는 컴퓨터를 통해 복잡한 연산작업을 수행하고 그 보상으로 코인을 획득한다. 대표적으로 BTC가 이 PoW를 사용한다. 이 방식은 작업 과정에서 압도적인 전력 소모가 일어나고, 이는 BTC 반대론자들로부터 환경파괴 지적의 단초를 제공해왔다.

반면 PoS는 노드, 즉 검증인이 자신이 보유한 코인 량에 비례해 검증 작업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32ETH 소유자는 검증인 자격을 얻게된다.

이더리움 PoS 전환에 눈이 쏠리는 이유는 가스비, 쉽게 말해 거래 수수료가 비싸지만 거래 속도는 느린 상황, 즉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으로 거래를 체결하지만, 이와 같은 단점은 많은 디앱(DApp)이 메인넷을 다른 체인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기제가 돼왔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거래속도는 최대 300배, 거래 수수료는 최대 50분의 1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2022)에 참석한 비탈릭 부테린은 머지 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될 것은 확장성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데이터 압축을 통해 더 많은 트랜잭션을 블록 내에 넣는 방식으로 기존 이더리움 체인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판테라 캐피털은 PoS 방식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효용성과 확장성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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