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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반도체 숨통 죄나…설계 SW, 中 판매 금지 ‘임박’

- 美 프로토콜, “美 상무부 시행 준비 착수”
- SW 차단, 中 팹리스·IDM 생존 위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미국이 반도체 장비에 이어 반도체 소프트웨어(SW) 중국 공급 차단을 검토 중이다. 반도체 설계 및 검증에 필요한 SW로 전해졌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국의 반도체 자립 계획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4일 미국 프로토콜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수주 안에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반도체 SW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기술로 꼽히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설계에 쓰는 SW가 대상이다. 특히 전자설계자동화(EDA) SW를 중국에 팔지 못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던스 ▲시놉시스 ▲지멘스 등이 대상이다.

GAA는 현재 주류 기술로 활용하는 핀펫에 비해 전류가 흐르는 문(게이트)과 길(패널)을 1개 늘려 총 4개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핀펫 대비 저전력 고성능 제품 구현이 가능하다.

반도체 업계는 ▲설계(팹리스) ▲수탁생산(파운드리) ▲종합반도체(IDM) 회사로 나뉜다. 팹리스는 설계만 파운드리는 생산만 한다. IDM는 설계와 생산을 모두 한다.

미국은 중국에 10나노미터(nm) 이하 반도체 공정 장비 수출을 막았다. 14nm 이하 공정 장비 거래도 하지 못하도록 국내외 업체에 압력을 행사하는 중이다. 최근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은 이 법의 수혜를 입은 기업은 중국에 28nm 이하 공정 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한편 반도체 설계 SW 차단은 반도체 장비 차단보다 고강도 제재다.

장비 제재는 파운드리와 IDM은 타격이 있지만 팹리스는 문제가 없다. 중국 외 국가에 있는 파운드리와 거래하면 된다. IDM도 팹리스로 전환하면 된다. 하지만 SW가 끊기면 팹리스와 IDM는 생존할 수 없다. 만들어 줄 반도체가 없으면 파운드리는 사업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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