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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2023년까지 ‘공급 과잉’…인플레이션 ‘직격탄’

- D램, 2023년 수요 성장률 사상 첫 전년비 한 자릿수대 추락
- 낸드, 가격 하락 기업용 SSD 증가 유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메모리반도체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낸드플래시보다 D램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

3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와 내년 메모리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고 예상했다.

D램 공급 비트그로스(Bit Growth, 비트성장률)는 2022년 전년대비 19.3% 2023년 전년대비 14.1%로 추정했다. D램 수요 비트그로스는 2022년 전년대비 14.6% 2023년 전년대비 8.3%로 예측했다.

낸드 공급 비트그로스는 2022년 전년대비 31.2% 2023년 전년대비 32.1%로 계산했다. 낸드 수요 비트그로스는 2022년 전년대비 26.3% 2023년 전년대비 28.9%로 판단했다.

업계는 공급 비트그로스가 수요 비트그로스를 앞지를 경우 공급 과잉 수요 비트그로스가 공급 비트그로스를 역전할 경우 수요 과잉 상태로 평가한다.

공급 과잉은 D램이 낸드보다 심하다.

트랜드포스 전망이 맞는다면 2023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수요 비트그로스 연간 성장률이 10%대를 하회한다. D램이 필요한 완제품 소비 부진이 2023년에는 더 커진다는 뜻이다. 그동안 D램의 지지대 역할을 한 서버 투자도 불확실한 것으로 여겨진다. 인플레이션이 문제다. 낸드는 가격 인하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채용으로 이어져 D램에 비해서는 수요가 견조하다. 5세대(5G) 이동통신 확대에 따른 모바일 기기 저장장치 용량 확대도 지속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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