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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자회사끼리 뭉친다…넵튠X애드엑스 합병

-넵튠, 애드엑스와 게임 경쟁력 더 키운다…디지털 신규 사업도 강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카카오게임즈를 최대 주주로 두고 있는 코스닥시장 상장 법인 넵튠이 애드테크기업 애드엑스를 합병한다. 비상장사인 애드엑스 또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다. 넵튠은 모바일 게임사를 거느리고 있는 애드엑스를 통해 몸집을 더 키우고, 게임 사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포부다.

넵튠(대표 정욱, 유태웅)은 애드엑스를 흡수 합병하며, 합병기일은 오는 11월1일이라고 1일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넵튠이 1, 애드엑스는 99.0361115다.

이번 합병에 따라 넵튠은 존속회사로 계속 남아있게 된다. 애드엑스는 합병 이전에 광고사업 부문을 단순물적분할방식으로 분할한다. 신설회사인 애드엑스플러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넵튠은 애드엑스 주주들에게 신주 1339만6713주를 교부한다. 지분율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강율빈 애드엑스 대표, 최치웅 애드엑스 CTO(최고기술책임자) 및 네오위즈 등이 넵튠 신주를 확보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개발과 광고사업을 주로 펼치고 있는 애드엑스는 2016년 10월에 설립됐다. 자체 개발 알고리즘을 통해 모바일 광고 수익화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파트너사 광고 네트워크 관리를 비롯해 최적의 광고 UX(사용자 경험)를 제안하고, 성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대시 보드를 제공하는 식이다. 애드엑스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 264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애드엑스는 산하에 모바일 게임사 ▲엔플라이스튜디오 ▲코드독 ▲엔크로키 등 3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넵튠은 이 게임사가 보유한 IP(지식재산권)와 개발력 확보를 통해 게임 라인업과 장르를 다양화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자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플라이스튜디오 대표작 ‘무한의계단’은 국내에서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앱애니가 발표한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순위에서 ‘로블록스’와 ‘브롤스타즈’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 IP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넵튠 유태웅 대표는 “이번 합병은 넵튠의 재무 환경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넵튠 게임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메타버스, 디지털휴먼 등 신규 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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