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D-Day). 사전적 의미는 중요한 작전이나 변화가 예정된 날입니다. 군사 공격 개시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엄청난 변화를 촉발하는 날. 바로 디데이입니다. <디지털데일리>는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 나름 의미 있는 변화의 화두를 던졌던 역사적 디데이를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그날의 사건이 ICT 시장에 어떠한 의미를 던졌고, 그리고 그 여파가 현재에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를 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작년 오늘은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2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날입니다. 지난해 4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해체를 결정한 뒤 4개월이 채 되지 않아 완전히 막을 내렸는데요.
당시 LG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는 양강 체제가 굳어지고, 가격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LG전자는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며 “앞으로는 핵심사업 역량에 집중할 것”이라고 사업 종료에 대한 이유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밝혔죠.
LG전자는 1995년 LG정보통신으로 휴대폰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는데요. 이후 피처폰에서 많은 명성을 떨쳤죠. 대표작으로는 ‘초콜릿폰’ ‘샤인폰’ ‘프라다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초콜릿폰은 2005년 11월 출시한 후 6개월만에 10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LG전자 휴대폰 중 처음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린 제품이기도 하죠.
2008년에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할 만큼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그렇지만 애플의 ‘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의 주류가 되며 천천히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죠.
LG전자도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2010년 ‘옵티머스’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는데요. 그렇지만 이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비해 2~3년 늦은 시장 진출이었죠. 게다가 안드로이드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OS)를 선택하며 소비자의 외면을 받기 시작합니다.
2013년 플래그십 제품 ‘G시리즈’를 공개하는 등 시장 공략을 지속했는데요. ‘G3’ ‘G4’는 선방했으나 이후 출시한 제품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이후 2015년 2분기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던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적자 전환해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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