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온라인’ 20주년을 기념해 올해가 가기 전까지 ‘라그나로크 트릴로지’를 앞세운다. 총 세 개의 타이틀로 국내 이용자에게 라그나로크 지식재산(IP)을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라비티 대표 IP ‘라그나로크’ 시작점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지난 2002년 8월1일 국내 상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20년 동안 글로벌 이용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에 대해 원작 만화가 이명진은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명진 작가는 “그동안 많은 이용자 뜨거운 사랑 덕분에 20주년을 맞이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라비티와 더욱 힘내서 이용자에게 좋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그나로크 트릴로지, 첫 주자는?=다음달 선보일 타이틀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판타지 스토리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특히 원작 그래픽 감성, 세계관을 고스란히 이번 타이틀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원작을 즐겨온 이용자라면 과거 추억과 새로운 모험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원작을 몰라도 충분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키포인트다. 그라비티는 신규 이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라그나로크 세계관 속 모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픈 필드 200여개와 던전에서 4인 영웅과 스킬 카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타격감 넘치는 전투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앞서 지난해 8월 태국 지역에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태국 지역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호평받았다. 사전예약에는 약 50만명 이상이 몰렸다. 같은 해 12월에는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에 출시됐다. 올해 4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PC 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이달 15일부터 출시 전까지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국내 퍼블리싱은 그라비티 자회사인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에서 맡는다. 권인경 그라비티 네오싸이언 차장은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는 조금은 다른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판타지 스토리 RPG인 만큼, 라그나로크 세계관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전략 배치 게임도 준비=라그나로크 트릴로지 타이틀 중 2번째인 ‘라그나로크 아레나’는 원작 IP가 활용된 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SRPG)이다. 라그나로크 몬스터를 수집한 후 전략적으로 배치해 즐기는 모바일 게임이다. 상성, 배치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게임은 앞서 지난해 5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한 바 있다. 현지 양대 앱마켓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매출 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선상웅 라그나로크 아레나 PM은 “장르의 다양성까지 더해진다면 라그나로크 IP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라그나로크 아레나 역시 그러한 그라비티 오리지널리티와 다양성을 품고 있는 타이틀이고, 국내 출시를 위해 막바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그나로크 트릴로지 대미 장식할 타이틀은?=‘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이하 라그나로크X)은 3차원(3D) 그래픽을 더한 MMORPG이다. 그라비티가 가장 자신 있는 그라비티가 가장 자신 있고 성공적으로 서비스해 온 MMORPG 장르에 생동감 넘치는 3D 그래픽을 더한 3D MMORPG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는 라그나로크X는 해외 시장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타이틀이다.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출시한 지역마다 양대 마켓에서 각종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X에 대해 원작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면서 게임 스케일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부제를 통해, 새로운 세대 탄생을 알린다. 새로운 스토리와 의미도 담겼다. 아기자기한 인터페이스로 캐주얼적인 부분도 강화했다. ‘장난감 열차’, ‘회전목마’ 등 다양한 콘텐츠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라그나로크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라그나로크X 유준 팀장은 “라그나로크X를 통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드리고자 다양한 요소를 많이 담았다”며 “특히 새로운 스토리와 인터페이스, 게임 콘텐츠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인게임 배경도 전부 3D로 구현했기 때문에 이용자가 생동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