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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유럽 배터리 투자금 2조6000억원 ECA 차입

- 독일 오일러 헤르메스 8억달러 보험 제공
- 한국무역보험공사 7억달러 보험 지원
- 한국수출입은행 2억달러 보증 및 3억달러 대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온이 배터리 투자금을 차입했다. 총 20억달러(약 2조6200억원) 규모다. 2년 거치 5년 균등 분할 상환 조건이다.

SK온(대표 최재원 지동섭) ▲독일 무역보험기관 오일러 헤르메스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3곳을 통해 20억달러를 조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일러 헤르메스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각각 8억달러와 7억달러 보험을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억달러 보증과 3억달러 직접 대출을 해준다.

SK온은 이를 토대로 8월부터 7개 해외 상업은행에서 순차 자금을 인출할 예정이다. 2년 거치 5년 균등 분할 상환 조건이다. 장기 대출 형식이다.

3개 기관은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이다. SK온이 확보한 20억달러는 배터리 업체 ECA딜 중 최대 규모다. 오일러 헤르메스가 한국 기업 대상 보험액 중에서도 최대다.

SK온은 이 돈을 헝가리 아반차 유럽 3공장 건설에 집행한다. 아반차 공장은 총 3조31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생산능력(캐파)은 30기가와트시(GWh) 목표다.

SK온은 “이번 재원 마련은 SK온이 글로벌 1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재원 마련책을 통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온 올해 캐파 목표는 77GWh다. 2030년 500GWh까지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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