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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완제품 소비 위축’ 2022년 반도체 매출 성장률 하향

- 2022년, 전년대비 7.4% 성장…6.2%포인트 축소
- 2023년, 전년대비 2.5% 하락…거시 경제 악화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시장조사기관이 메모리반도체 가격 전망 하향에 이어 전제 반도체 시장 성장률도 수정하기 시작했다. 세계 경제 침체가 심상치않다는 판단에서다.

28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올해 반도체 매출 성장률을 전년대비 13.6%에서 7.4%로 조정했다. 6.2%포인트 낮췄다. 2021년 성장률 26.3%를 감안하면 4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변경한 시장 규모는 6392억1800만달러다.

가트너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화하고 있지만 세계 반도체는 약세장에 접어들고 있다”라며 “2023년까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반도체 매출은 전년대비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반도체 최종 유통 시장, 특히 소비자 지출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부분에서 약세를 확인했다”라며 “▲인플레이션 ▲세금 ▲금리 상승 ▲에너지 및 연료 비용 증가로 소비자 가처분소득이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데이터 센터 시장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기차(EV) 및 자율주행차 성장도 반도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여겨진다.

가트너는 “소비자 시장은 둔화하지만 데이터 센터 시장 반도체 매출은 2022년에도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차량 1대당 반도체 탑재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장부문은 향후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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