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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엔솔, 하반기 실적 개선…2022년 매출액 22조원

- 2분기 매출액 5조706억원 영업익 1956억원
- 5년 내 3배 이상 매출 성장…영업이익률 10%대 확보
- 연간 투자, 6조3000억원→7조원 상향
- LFP 배터리, 2023년 中 2024년 美 생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정체에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은 상향했다. 여기에 5년 내에 현재 매출액의 3배 성장과 영업이익률 10%대 진입을 노린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2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은 5조706억원 영업이익은 1956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6.8%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4.4% 전년동기대비 73.0% 축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증권사 예측 실적은 각각 4조8500억원과 2600억원 내외다. 매출은 상회했지만 수익성이 악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코로나19 봉쇄와 글로벌 물류 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판가 인상 적용 시점 차이로 수익성은 감소했지만 EV용 원통형 배터리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은 증가했다”라며 “원자재 가격 판가 연동 작업 완료 등은 7월부터 실적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당초 예상인 19조2000억원보다 많은 22조원 영업이익률은 한자릿수대 중반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 EV 시장은 성장을 지속한다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 6월 기준 수주 잔고는 310조원 규모다. 올해 생산능력(캐파)은 200기가와트시(GWh)다. 2025년까지 540GWh로 확대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투자액을 6조3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늘렸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사(JV) 얼티엄셀즈는 3분기 제1공장을 가동한다. 미국 애리조나주 원통형 배터리 공장 투자 재검토는 백지화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CFO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자 재검토는 사업적 영향이 아닌 건설비 물류비 증가에 따른 영향”이라며 “시장 불확실성은 사실이지만 견조한 EV 대기수요 등 배터리 수요는 공고하다. 올해 이후에도 투자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량 증대 기조에서 향후 수익 우선 기조 전환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CFO는 “5년 내에 현재 매출액의 3배로 성장하겠다. 영업이익률도 10%대를 확보하겠다”라며 “물량보다 수익 중심 사업 전략을 통해 수익성 1위 기업이 되겠다”라고 설명했다.

4680 원통형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진입은 순조롭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80 배터리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 검증 및 양산 능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LFP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략할 계획이며 2023년 중국 난징 2024년 미국 미시간에 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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