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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부품제조 자회사, ‘미성년자 불법 노동’ 의혹 제기돼

[디지털데일리 변재영 기자] 미국 앨라배마주에 소재하는 현대차의 현지 부품제조 자회사에서 10대 미성년자에 대한 불법 고용 사례가 신고돼 현지 법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논란이 된 회사는 현대차의 부품 자회사인 ‘스마트’(SMART)로, 이 회사의 앨라배마 공장에서 과테말라 출신의 12세~15세 이민자 3남매가 불법으로 일을 했다는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연방법과 앨라배마 주법은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금형 기계를 갖춘 작업 환경에서 일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또한 앨라배마 주법은 17살 이하 아동·청소년의 학교 수업을 의무화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12명의 전·현직 스마트 공장 직원들과 인력 채용 담당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 보다 많은 미성년자들이 학교에 가지않고 공장에서 일을 했다. 이들은 별도의 인력 채용 대행사를 통해 스마트 공장에 배치됐다.

로이터는 이번 사건으로 현대차가 당국의 규제와 소비자의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된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미국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차질로 인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함께 실었다.

한편 이에 현대차는 “현대차 관련 회사에서는 어떠한 불법적인 고용 관행도 용납하지 않고 있으며, 모든 지방법과 주법, 연방법의 준수를 요구하는 정책과 절차를 갖추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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