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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39억 달러에 '원메디컬' 인수…'가상진료' 사업 박차

[디지털데일리 신제인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헬스케어사업 강화를 위해 원메디컬(One Medical)서비스을 약 39억 달러(한화 약 5조 1100억원)에 인수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인수는 원메디컬의 부채를 포함한 조건이다.

이날 아마존은 원메디컬 주식을 주당 18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 2017년 홀푸드를 137억 달러에 인수하고, MGM을 85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이번이 세번째 큰 규모의 M&A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로 미국 증시에서 원라이프 헬스케어의 주가는 전일대비 69.45%라는 기록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아마존은 원메디컬 인수를 통해 의료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 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원메디컬은 가상 진료도 제공하는 회원 기반 서비스로서, 약 8000개 이상의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원메디컬의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약 76만7000명의 회원과 188개의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 1분기 2억5410만 달러의 매출과 909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마존 헬스케어서비스 사업부의 닐 린제이(Neil Lindsay) 수석 부사장은 성명에서 "이번 인수는 약속 예약 및 약국 방문과 같은 의료 경험을 재창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특히 전반적으로 원격 의료 및 가상 의료 방문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 폭발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환자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환자가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의사를 만나고 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2018년에는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을 7억50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아마존 케어(Amazon Care)로 불리는 원격 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번 아마존의 원메디컬 인수로 인해, 의료 서비스 분야의 독과점 피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날 발표이후, 엄격한 독점금지법을 지지하는 단체인 오픈마켓 단체의 임원인 배리 린은 "아마존의 원메디컬 인수는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아마존의 능력을 더욱 더 확장해 훨씬 공력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을 추적, 표적화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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