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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스마트폰, 샤오미·삼성전자·리얼미·비보·오포 ‘초박빙’…선두는?

- 카날리스, 2분기 출하량 2640만대…전기대비 5%↓
- 샤오미 700만대·삼성전자 670만대·리얼미 610만대 공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초박빙 구도로 재편했다. 삼성전자가 샤오미 추격 고삐를 죄었다. 상위권 업체 격차는 줄어들었다. 인플레이션과 인도 정부의 중국 스마트폰 제재 등도 변수가 됐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640만대다. 전기대비 5%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는 12% 증가했다.

인도는 미국과 세계 2위를 다투는 스마트폰 시장이다. 중저가폰이 대부분이다.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중국의 샤오미 리얼미 비보 오포가 격돌하고 있다. 5개사 점유율은 90%가 넘는다. 2016년까지 삼성전자가 1위였다. 2017년부터 샤오미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선두 탈환을 위해 중저가폰과 유통망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인도와 중국 관계 악화도 도움이 되고 있다. 양국은 2020년 6월 국경에서 분쟁을 겪었다. 인도 정부는 이후 중국 정보기술(IT) 업계를 단속 중이다. 화웨이 샤오미 비보 오포가 조사를 받았다. 각사별 수천억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2분기 각사 경쟁은 심화하는 분위기다. 판매량 격차가 축소했다. 2분기 공급량은 ▲샤오미 700만대 ▲삼성전자 670만대 ▲리얼미 610만대 ▲비보 600만대 ▲오포 550만대 순이다. 점유율은 ▲샤오미 19% ▲삼성전자 18% ▲리얼미 17% ▲비보 16% ▲오포 15% 순이다. 1%포인트 차이로 늘어선 모양새다. 전략 제품 성공 유무로 순위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카날리스는 “인도 정부의 중국 업체에 대한 조사로 중국 업체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유통 재고를 축소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빠른 6월부터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인플레이션과 중국 업체에 대한 조사 등이 저가폰 경쟁 변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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