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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드, EV 확대 ‘잰걸음’…LG엔솔·SK온, 점유율 경쟁 ‘점화’ [종합]

- 포드, 상반기 EV 7만대 판매…연간 200만대 목표
- LG엔솔, 포드용 폴란드 공장 증설
- SK온, 포드 JV ‘블루오벌SK’ 2025년 가동
- SK온-포드-에코프로비엠, 양극재 공장 논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EV)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도 호재다. 포드가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협력을 강화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포드의 EV 판매량은 7만대다.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계 EV 판매량은 430만2000대다. 포드 점유율은 1.6%다. 점유율 순위는 14위다.

포드는 2026년까지 EV에 500억달러(약 6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전체 차량 판매량 절반 이상을 EV로 하는 것이 목표다. 연간 200만대 이상 EV를 생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에서 EV 배터리를 구매하고 있다. SK온과는 배터리 합작사(JV) 블루오벌SK를 설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 포드용 배터리 생산능력(캐파)를 2023년까지 2배로 늘리기로 했다. ▲머스탱 마하-E ▲E-트랜짓 인기 때문이다. 2개 차종은 2020년 하반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채용했다. 머스탱 마하-E 누적 판매량은 5만5000대를 돌파했다.

포드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부터 생산량을 늘려 2023년까지 머스탱 마하-E 캐파를 3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캐파는 68기가와트시(GWh)다. 2025년까지 115GWh로 확장 예정이다.

SK온은 포드 ‘F-150 라이트닝’과 E-트랜짓 등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미국 조지아주 자체 공장에서 생산한다. 올해 초부터 제1공장을 가동했다. 제1공장 캐파는 9.8GWh다. 내년 제2공장 가동 준비 중이다. 제2공장 캐파는 11.7GWh다.

블루오벌SK는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각각 1개와 2개 공장을 구축 중이다. 총 캐파는 129GWh다. 공장은 2025년부터 순차 가동한다.

SK온과 포드는 배터리 소재 공장도 함께 세우기로 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손을 잡았다. 3사는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투자액 ▲지분율 ▲소재지 등을 조율 중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다. 양극재를 생산한다. 블루오벌SK가 고객사다.

SK온은 포드와 튀르키에에도 진출했다. SK온 포드 코치가 JV를 지난 3월 설립키로 했다. 코치는 튀르키에 상용차 제조사다. JV는 2025년 최대 캐파 45GWh를 확보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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