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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상 만날까…바이든 "열흘 내 시진핑과 대화 기대"

- 지난 3월 화상 회담 이후 접촉 없어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양국 정상회담으로 두 나라의 경색된 관계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연설을 마친 뒤 “앞으로 10일 안에 시 주석과 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 간 대화가 성사되면 지난 3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접촉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약 2시간 동안 화상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화상 또는 전화로만 대화를 나눴고 대면 회담은 하지 않았다.

지난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간 룩셈부르크 회동, 이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간 회담 등에서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대화 형식 관련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군에서는 당장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보는 것 같은데 어떤 상황인지는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찾는다면 현직 하원의장으로는 1997년 뉴트 깅그리치 전 의장 이후 25년 만이다. 대만을 자국 영토로 여기는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이유로 해당 사안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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