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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폐기물로 에너지를’ 美 펄크럼 지분투자

- 260억원 투자…펄크럼, 폐기물로 합성원유 생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폐기물로 원유를 만드는 회사 지분을 인수했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미국 펄크럼바이오에너지에 2000만달러(약 260억원)을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미국 네바다주에 연간 4만톤(t) 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지난 5월 가동을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은 비공개했다. SK도 사모펀드와 작년 펄크럼에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지금까지 ▲BP ▲유나이티드항공 등과 펀드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로 폐기물 가스화 사업 발판을 마련했다. 폐기물 가스화는 폐기물에 산소를 주입해 수소와 일산화탄소 등으로 이뤄진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 가스로 합성원유 등을 만든다. 폐기물을 소각하는 것보다 유해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국제폐기물협회(ISWA)에 따르면 글로벌 폐기물 발생량은 2020년 21억t에서 2030년 23억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펄크럼과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지주회사 역할에 중점을 두고 순환경제 및 무탄소 저탄소 에너지 중심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 지난 6월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업 미국 아모지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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