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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DP 2분기 ‘선방’…SK하이닉스·LGD 성적은?

- SK하이닉스, 매출액 14조4500억원 영업익 3조9700억원
- LGD, 매출액 6조2400억원 영업이익 적자전환
- 메모리 수요 감소·LCD 가격 약세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7일 2022년 2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역대 분기 기준 2번째로 높은 매출액을 달성했다. 완제품은 고전했지만 부품 사업이 좋았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실적을 지탱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 추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양사 상황은 갈린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비슷한 양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반대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오는 27일 2022년 2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특히 메모리사업부와 사업 영역이 겹친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각각 세계 점유율 2위다.

SK하이닉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권사 예상치는 각각 14조4500억원과 3조9700억원 내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0%대 가량 증가한 수치다.

다올투자증권 김양재 애널리스트는 “유통 채널 주문 축소로 세트 업체는 메모리반도체 주문을 줄이는 분위기”라며 “SK하이닉스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은 2023년 상반기 이후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남대종 애널리스트는 “당초 목표보다는 미흡하지만 D램 출하량은 전기대비 11%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기대비 19%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며 평균 환율도 전기대비 4% 상승해 매출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한다”라고 말했다.

BNK투자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수요 부진으로 비트그로스가 기대보다 적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2분기 재고일수 감소 폭은 당초 기대보다 적을 전망”이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재고일수가 111일로 전기대비 9일 감소하며 정점을 지난 모습이나 높은 재고 수준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겹친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가 핵심이다.

증권사는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을 매출액 6조2400억원 영업손실 1400억원 안팎으로 점쳤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대 감소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이다.

삼성증권 장정훈 애널리스트는 “패널 가격 하락과 가동률 하향이 겹치면서 2분기와 3분기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2분기 들어 정보기술(IT) 패널 가격 하락이 급해졌으며 TV 패널 가격도 하락하면서 면적당 판가는 전기대비 10% 떨어져 예상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OLED 대형 패널도 약해진 시장 수요에 따라 풀가동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라고 파악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박성순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다. 컨슈머 IT 수요 부진 확대로 출하 면적과 가격 모두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화이트OLED(WOLED) 출하량은 시장 기대치였던 200만대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TV와 PC 수요 감소와 LCD 패널 가격 급락으로 2분기와 3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패널 업체는 LCD 패널 가격이 현금원가 이하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확대를 위한 치킨 게임을 지속하고 있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LCD 패널 가격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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