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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GS샵에서 넷플릭스 신작을 소개한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콘텐츠를 소개하는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방송을 통해 GS샵은 정형화된 홈쇼핑 방송을 차별화하고, 넷플릭스는 궁극적으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된다.

GS샵은 오는 13일 저녁 8시30분부터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블랙의 신부’ 소개방송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블랙의 신부 소개방송은 홈쇼핑 채널에서 드라마 내용과 등장인물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배우 김희선이 선택한 첫 넷플릭스 시리즈로 주목받기도 했다.

홈쇼핑은 쇼호스트가 등장해 상품이 지닌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취한다. 넷플릭스가 이같은 방식을 콘텐츠 홍보 수단으로 주목하면서, 홈쇼핑 업계 최초로 ‘드라마’가 상품으로 등장하게 됐다.

특히 TV홈쇼핑 시청자들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송을 시청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넷플릭스는 궁극적으로 TV 시청자를 넷플릭스 가입자로 데려오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블랙의 신부 드라마에 관심을 갖게 된 시청자가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선 넷플릭스 가입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홈쇼핑 판매 방송 형태로 넷플릭스 구독료에 대한 설명도 함께 다룰 가능성도 있다.

GS샵은 홈쇼핑 입장에서 상품을 넘어 콘텐츠를 판매하는 형태로 범위를 넓히며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GS샵 측은 “드라마 제작 발표회를 홈쇼핑 상품판매 형식을 빌려 진행하는 형태”라며 “기존 방송 노하우를 활용해 고정 시청자들 대상으로 채널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엔 주인공 김희선씨를 비롯해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등 주연배우 5명이 모두 출연한다. 또한 복수, 야망, 욕망 등 드라마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세트 상품처럼 구성해 배우들 즉석 연기로 전달할 계획이다. 방송 중 라이브톡을 통해 드라마나 배우에 대한 기대, 소감 등을 재미 있게 보내주는 고객을 선정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우정 GS리테일 서비스팀 상품기획자(MD)는 “기존 홈쇼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품과 풍성한 재미를 결제 부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데다 경품도 획득할 수 있는 유례없는 방송인만큼 많은 분들이 챙겨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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