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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2400만 돌파…중간요금제 앞두고 순항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올해 5월 기준 5G 가입자가 2400만명을 돌파하면서 LTE 가입자의 절반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 2000만명을 돌파했던 5G 가입자는 오는 7~8월 중 중간요금제 출시를 기폭제 삼아 연내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올해 5월 말 기준 2404만263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2347만1125명)보다 2.4%(57만1513명)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작년 11월 첫 2000만명을 달성했다.

증가율은 전달(2.8%)보다는 소폭 줄었다. 지난 한 해 5G 가입자는 꾸준히 전달 대비 3~4% 수준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대형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없는 시즌인 데다 수급 문제로 전반적인 스마트폰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 분석된다.

LTE 가입자는 지난해 9월 5000만명 밑으로 떨어진 이후 대체로 감소세다. 올 5월 기준 4738만9108명으로, 전달(4754만6659명)보다 0.3% 떨어졌다. 같은 기간 3G 가입자(315만6495명)는 1.5% 감소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7475만127명이다.

통신사별로 5G 가입자 추이를 보면, SK텔레콤은 지난 1월 1000만 가입자를 달성한 이후 5월에는 1142만2997명을 기록했다. KT는 730만1800명, LG유플러스는 523만4585명이다. 알뜰폰(MVNO)을 포함한 5G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7.5%였고, KT 30.4%, LG유플러스 21.8% 순이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1139만4610명을 기록했다. 2020년 7월까지 감소하던 알뜰폰 가입자는 이후 저렴한 유심 요금제와 자급제 단말 조합의 인기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 5G 알뜰폰 가입자는 8만3256명으로, 처음으로 8만명을 넘겼다.

5G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전달보다 상승했다. 과기정통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 5월 5G 트래픽은 63만8451테라바이트(TB)를 기록했다. LTE 데이터 트래픽은 27만5836TB다. 5G 가입자 1명당 트래픽은 2만7847메가바이트(MB), 약 27.84GB에 달한다.

통신3사는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 중에는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5G 요금제는 통신3사 모두 15GB 미만 100GB 이상 요금제로 양극화돼 있어 중간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민생과제 중 하나로 5G 요금제 다양화를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오는 11일 열리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간 만남을 주목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중간요금제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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