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올해 3월 기준 5G 가입자가 229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2000만명을 돌파한 뒤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올해 3월 말 기준 2290만6213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2228만2967명)보다 2.8%(62만3246명)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작년 11월 첫 2000만명을 달성했다.
증가율은 전달(3.3%)보다는 소폭 줄었다. 지난 한 해 5G 가입자는 꾸준히 전달 대비 3~4% 수준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 2월25일 출시된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5G 가입을 이끌어야 했지만,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논란 등으로 단말 판매가 위축된 영향이 분석된다.
LTE 가입자는 지난해 9월 5000만명 밑으로 떨어진 이후 지속 감소세다. 올 3월 기준 4750만7166명으로, 전달(4770만7109명)보다 0.4% 떨어졌다. 같은 기간 3G 가입자(326만8333명)는 2.4% 감소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7384만8250명이다.
통신사별로 5G 가입자 추이를 보면, SK텔레콤은 지난 1월 1000만 가입자를 달성하고 3월에는 1087만8688명을 기록했다. KT는 694만996명, LG유플러스는 501만5239명으로 첫 500만 가입자를 달성했다. 알뜰폰(MVNO)을 포함한 5G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7.5%였고, KT 30.3%, LG유플러스 21.9% 순이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1099만4916명을 기록했다. 2020년 7월까지 감소하던 알뜰폰 가입자는 이후 저렴한 유심 요금제와 자급제 단말 조합의 인기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 5G 알뜰폰 가입자는 7만1290명으로, 처음으로 7만명을 넘겼다.
5G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전달보다 상승했다. 과기정통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 3월 5G 트래픽은 59만5772테라바이트(TB)를 기록했다. LTE 데이터 트래픽은 27만6921TB다. 5G 가입자 1명당 트래픽은 2만7269메가바이트(MB)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