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전자금융 백업시스템(DR) 자체구축에 나선다. 그동안 KT이니텍 등 전자금융 백업시스템을 아웃소싱 사업자를 통해 대응해 오던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체 DR운영을 통해 보다 기민한 시스템 운영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자금융 백업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그동안 외부 업체에 DR 운영을 맡겨온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자금융 백업시스템 운영의 외주화로 인해 장애 및 보안 대응에 대한 어려움과 백업시스템 업무 추가, 변경 및 해지 등의 관리 유연성 부족 등의 문제를 겪어 왔다.
여기에 공인인증, OTP 서버 노후화 등 시스템 고도화의 필요성도 제기돼온 상황이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자금융(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모바일뱅킹) 사업연속성 제고와 함께 외주운영중인 백업장비를 새마을금고 IT백업센터로 이전 구축해 위탁업무의 내재화로 보안성 강화 및 서비스 안정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백업시스템 인프라 구성 및 네트웍/보안 통신망 구축 ▲전자금융 기존장비 이전 구축 ▲전자금융 DR모의훈련용 서버 구축 ▲노후 인프라(공인인증, OTP 서버) 개선 등의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백업센터로 용인 롯데정보통신 IT센터를 선정했다는 점이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DR센터로 현대정보기술 데이터센터(현 롯데정보통신)을 이용해 오다 목동 KT이니텍센터로 옮긴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DR센터 자체 운영을 결정하면서 물리적 위치로 옛 DR센터로 다시 옮겨가게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롯데정보통신 데이터센터에 상주인력을 두고 DR센터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DR센터를 자체 구축하는 만큼 장비 및 관리시스템 신규 구축도 추진된다. 백업시스템 인프라 구성 및 네트웍/보안 통신망 구축을 통해 DR센터 상면 내 물리적 기반환경 구축과 함게 전자금융 통신망 구성에 필요한 네트웍 및 보안장비 구축이 진행된다.
전자금융 기존장비 이전 구축의 경우 이니텍KT센터에서 DR센터로 장비를 이전하고 인터넷뱅킹 시스템 장비도 현 공항동 새마을금고 IT센터에서 DR센터로 일부 이관된다.
백업시스템 서버 구성에 맞춰 WEB, WAS 환경 설정 변경과 함께 전자금융 시스템과 백업시스템간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도록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는 한편 이전 시점과 맞물려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모바일뱅킹 서비스 무중단 오픈 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러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체 DR센터 구축은 디지털 금융시대에 IT인프라 운영능력을 보다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중앙본부에서 제1차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개최하며 전사적인 DT(Digital Transformation) 추진을 위한 디지털혁신위원회 출범에 나섰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DT로드맵 전략수립 및 위원회 산하 협의체인 디지털혁신협의회 설치 등을 논의했다. 특히 로드맵에서는 ‘디지털종합금융플랫폼’ 실현이라는 미션 아래 4대 전략목표와 18대 전략과제를 선정해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