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변재영 기자] 엔데믹 시대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채용 시장에도 다소 훈풍이 불고 있다.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런지는 모르지만 최근 주요 대기업들은 향후 5년간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규 채용을 약속했다.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의 채용 계획만 더해도 향후 5년간 26만 명이 넘는 규모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대표 김영훈)는 5월, 최신 채용 트렌드를 반영한 취업 데이터를 발표했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취준생이 말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경험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취준생 중요 스펙 1위는 ‘인턴십’… 3명 중 1명 경험
취준생이 꼽은 가장 중요한 스펙 유형 1위는 인턴십(39.2%)으로 나타났다. 인턴십은 학생들이 기업에서 일정 기간 기업 활동을 체험하면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제도다. 많은 취준생들이 기업 또는 기관의 인턴십을 통해 취업 전 필수 스펙으로 꼽히는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실제 조사 결과, 취업준비생 3명 중 1명(32.3%)은 취업 전 인턴십을 경험해봤다고 응답했다.
◆체험형보다 채용전제형 인턴 선호, 적정 기간은 6개월
인턴십은 크게 정규직 전환 없이 직무 경험을 체험해 보는 형태인 ‘체험형 인턴’과 일정 기간 근무 후 검증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채용전제형 인턴’으로 나뉜다. 두 유형 중 취준생이 더 선호하는 유형을 5점 척도 문항으로 살펴보았을 때, 71.8%가 채용전제형을, 20.6%가 체험형 인턴을 선호했다.
이들이 인턴십으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근무 기간은 체험형은 3개월(48.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채용전제형은 6개월(32.8%)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체험형보다 더 긴 근무 기간을 적정하다고 여겼다.
◆인턴십 경험자 절반 이상 “근무한 회사 이미지 긍정적으로 변화”
인턴십 경험 후 해당 근무 경험에 대한 자기 평가 항목도 살펴봤다. 실제 인턴십을 통해 수행한 업무가 자신의 커리어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62.4%, 해당 기업에 도움을 줬다는 비율은 61.0%로 대부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턴십 경험자 절반 이상(53.9%)이 인턴십 근무 후 해당 기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해 인턴십 활동 이후 기업 이미지를 이전보다 좋게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년제 대학 3학년 이상 취업 준비 경험이 있는 남녀 1120명을 대상으로 2022년 4월 5일부터 4월 17일까지 13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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