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인젠트가 지난 1월 마이데이터사업자 인가를 받은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7개 마이데이터사업자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특히 인젠트는 마이데이터사업자들을 위한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MSP)로 만들어 시스템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빠른 시장 대응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인젠트 플랫폼서비스팀 박병규 상무는 “SW가 구축형에서 클라우드로 전환되다 보니 인젠트도 클라우드 기반의 SW 역량이 중요해졌다. 특히 최근의 SW는 비즈니스 중심의 서비스로 가야 한다는 것이 명확하다”며 “서비스 중심 클라우드 중심 전도사 역할 수행에 집중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은 4단계 사스 모델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젠트는 교보생명, 롯데손보, 푸본현대, 웰컴저축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금융보안원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는 LGU+ 마이데이터사업자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내부적으로는 인젠트가 보유하고 있는 APIM, 엑스퍼DB(eXperDB) 등 여러 솔루션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CSP별 마켓플레이스 등록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마이데이터 MSP 서비스를 런칭했다. 지난 5월 16일 선보인 AW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마이데이터 MSP 서비스는 ‘REST API’ 기반의 거래처리를 위한 API 게이트 웨이(Gateway)와 API 카탈로그 관리 및 접근권한 관리 등을 위한 데이터 수집 프록시(Proxy), 인증/인가, 오픈소스 DBMS 등의 요소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박병규 상무는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자, 정보제공자에 대한 사업을 수행했었다. 그 경험으로 MSP 사업도 가능하겠다고 봤다. 마이데이터 시스템은 구축요건이 사전 정의된 만큼 표준화할 부분이 많아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모델이 앞으로 사업을 준비하는 기업들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마이데이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막대한 규모의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는데 단위 기업이나 기관에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적지 않는 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데이터분석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클라우드가 갖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타임 투 마켓을 위한 최소의 비용과 시간으로 성공적인 서비스 런칭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젠트로서도 이번 플랫폼 개발은 도전이었다. 불과 2년전만해도 마이데이터 시대에 걸 맞는 오픈 API 전문 솔루션은 라인업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인젠트는 APIM 신제품 개발을 위해 다년간 오픈 API 솔루션 분야에 종사했던 전문가를 영입하고 별도 TFT를 구성 등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대응했다.
그 결과 전문 APIM 솔루션 기반의 10여개 마이데이터 관련 정보제공자 및 사업자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인젠트 마이데이터 MSP 서비스는 구독 형태의 월과금 체계로 공급되고 있고 즉각 적용해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으로 패키징 되어 있다.
박 상무는 “인젠트가 런칭한 마이데이터 MSP 서비스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정보제공자 및 마이데이터사업자 서비스”라며 “인젠트의 마이데이터 SaaS 서비스로 정보주체인 개인은 유통/활용을 위한 생태계의 주체로서 데이터 주권을 실행하고 동의 및 승인, 인증 등의 권리를 정보주체가 쉽게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정보제공 등의 권리 행사에 따른 이익 분배를 통해 마이데이터 마지막 단계인 4단계의 개인 중심 플랫폼 서비스를 경험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젠트는 오는 16일 <디지털데일리> 웨비나 플랫폼 'DD튜브'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인젠트 솔루션 데이 2022(INZENT Solution Day 2022) 행사를 개최하고 인젠트가 바라보는 혁신의 방향과 인젠트 마이데이터 서비스, 오픈소스 DBMS 엑스퍼DB에 대한 기술과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