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F Duel’, 오는 28일 PC·콘솔 플랫폼 출시…‘던파’ IP 활용 -‘베일드 엑스퍼트’ 오늘(9일)부터 글로벌 테스트 시작, 오는 13일부터 누구나 참여 가능 -‘카트라이더:드리프트’, 기존 출시 플랫폼 PC·콘솔서 모바일로도 확장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커츠펠’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을 비롯해 기존 게임 라이브 서비스까지 올해 초부터 ‘열일 행보’를 보여온 넥슨이 쉬지 않고 다음 신작을 선보인다. 특히 기존 IP(지적재산권)를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IP를 발굴해 글로벌향 게임 출시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올해 넥슨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부터 3인칭 슈팅 게임(TPS),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싱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로 무장한 대작들을 연타로 내놓을 방침이다. 특히 이달 선보이는 ‘DNF Duel’은 플레이스테이션과 스팀을 통해 출격 준비 중이다. ‘베일드 엑스퍼트’와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역시 해외 이용자를 만날 계획이다.
◆‘던전앤파이터’로 선보이는 격투 게임, DNF Duel=17년 동안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넥슨 대표 IP 던전앤파이터가 아크시스템웍스와 만나 격투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넥슨은 DNF Duel(DNF듀얼)을 오는 28일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4/5, 이하 PS4/5)과 스팀(Steam) 등 글로벌 플랫폼에 출시된다.
DNF듀얼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언리얼 엔진4로 구현된 스킬 연출 장면과 화려한 그래픽이다. 개발진은 원작 캐릭터 격투 모습과 스킬 효과를 똑같이 구현하는 데에 주력했다.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일본 공식 블로그에서는 DNF듀얼 관전 포인트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스킬 장면을 꼽기도 했다. 직관적인 커맨드 조작 방법이 특징이라고 설명하며 게임 초보자도 캐릭터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게임을 즐길 만한 요소는 또 있다. 아크시스템웍스가 개최하는 글로벌 격투 이스포츠(e스포츠) 대회 ‘아크월드투어 2022’ 정식 종목으로 DNF듀얼이 채택되기도 했다. 아크시스템웍스는 지난 5월 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대회 일정을 공개했다.
총 상금 20만 달러(한화로 약 2억5000만원) 규모인 아크월드투어 2022는 오는 8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필리핀, 프랑스, 일본 등에서 국가별 예선전을 진행한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선별된 총 8명의 우승자들은 내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될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넥슨과 플레이스테이션이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완전한 크로스플레이 환경 구축한 ‘카트라이더:드리프트’=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넥슨 차기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PC와 콘솔에 이어, 모바일 플랫폼까지 지원한다. 당초 모바일은 포함되지 않았었으나, 넥슨이 완전한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해낸 것이다.
이용자는 ▲PC(넥슨닷컴 및 넥슨 글로벌 통합런처) ▲콘솔(Xbox One, PS4) ▲모바일(iOS, 안드로이드) 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이다.
4K 초고해상도(UHD) 그래픽과 고명암비(High Dynamic Range, HDR) 기술을 탑재해 실감나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9년부터 세 차례 진행한 시범 테스트를 통해 PC와 콘솔 크로스플레이 기술적 안정성, 게임 환경과 주행감 등을 검증해왔다.
또한, 지난 5월 임직원 대상 사내 테스트를 실시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게임 성능을 집중 점검했다. 넥슨은 테스트 결과와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는 등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글로벌 테스트 통해 콘텐츠 강화하는 ‘베일드 엑스퍼트’=넥슨게임즈 기대작이자 신규 IP로 개발 중인 베일드엑스퍼트 역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베일드엑스퍼트는 최근 정식 게임명과 함께 글로벌 스팀 베타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이용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다양한 피드백을 귀담아듣겠다는 계획이다.
베일드엑스퍼트는 5대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이용자는 개성 있는 9명의 요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전투 환경에서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미션을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략적인 팀플레이가 특징이다.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활용해 팀 전술용 특수 아이템·무기를 구매해 팀의 장비나 전술을 강화시킬 수 있다.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유저 소통을 통한 개발이다. 지난해 12월 알파 테스트를 실시한 이후 매달 ‘D-Day’라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해왔다. 핵심 개발진이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하고 개발 현황, 개선 사항, 향후 계획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형식이다. 쇼케이스가 끝나면 이용자 의견을 취합해 게임 개발에 빠르게 반영시킨다.
베일드엑스퍼트는 오늘(9일) 오후 4시부터 26일까지 스팀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한 이용자는 오늘부터 베타 테스트를 먼저 체험할 수 있으며, 13일부터는 누구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사로 앞장서기 위해 해외 이용자 취향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소통을 통해 얻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시켜 게임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