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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LCD 빈자리 폴더블로 채운다

- 폴더블폰 시장 확대 OLED패널 출하 증가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올해 세계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은 예외다.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업 수혜가 예상된다.

7일 다수 시장조사업체들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2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예상 출하량을 전년(13억9200만대)보다 3%가량 감소(13억5700만대)할 것이라고 봤다. 시장조사업체 IDC와 트렌드포스도 올해 들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4.8%, 3.5%씩 낮췄다.

폴더블폰으로 범위를 좁히면 분위기가 다르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1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을 222만대로 집계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약 6배(571%)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IDC는 2025년에는 폴더블폰 출하량이 276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69.9%로 예상된다.

나빌라 포팔 IDC 연구원은 "폴더블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크지는 않지만 프리미엄(1000달러 이상) 안드로이드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했다“며 ”5세대(5G) 이동통신과 마찬가지로 폴더블이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시장의 시그니처이자 기대되는 제품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패널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지난해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패널 시장 점유율을 93%로 추정했다.

올해에도 샤오미와 모토로라, TLC, 비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가 인기를 끈 것이 폴더블폰 시장 확대 계기가 됐다.

로스 영 DSCC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제품군은 출하량 측면에서 도전적인 해가 예상된다”며 “폴더블폰은 예외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패널 생산능력(캐파)을 확장 중이다. 작년 800만대 내외에서 올해 1800만대 이상까지 확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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