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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방테크, SK온-포드 합작사 드라이룸 장비 수주

- 600억원 규모 계약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클린룸 및 드라이룸 전문업체 원방테크가 신규 계약을 따냈다.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물이다.

24일 원방테크 자회사 원방테크USA는 블루오벌SK의 미국 켄터키주 배터리 공장 드라이룸 장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600억원, 기간은 2022년 12월부터 2024년 6월까지다.

블루오벌SK는 배터리 제조사 SK온과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 합작사(JV)다. 이 회사는 미국에 114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기로했다. 전기차 조립공장과 배터리 공장 3개 등이 새로 지어질 예정이다.

원방테크는 켄터키 공장 내 설치할 공조 장비 수주를 받았다. 해당 생산기지는 628만제곱미터(㎡) 부지에 43기가와트시(GWh) 규모 공장 2기로 구축된다.

원방테크의 드라이룸 설비는 배터리 제조공정 내 먼지, 수분 침투 방지 및 품질 향상 등 역할을 한다. 드라이룸은 실내 공기 조건이 노점온도 –40도(˚C), 상대습도 0.5% 이하를 관리하는 공간으로 배터리 제조공정 핵심 시설이다.

이 회사는 2019년부터 드라이룸 사업을 추진해왔다. SK이노베이션 헝가리 1~2공장,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 국내외 배터리 생산라인 공사에 참여했다. 2021년에는 SK온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1~2공장 관련 수주를 따냈다.

회사 관계자는 “원방테크만의 드라이룸 제습 및 공조설비 기술력과 다수의 레퍼런스가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내 성공적인 드라이룸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유럽, 아시아 등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방테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1039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09.8%, 18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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