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등 풍성한 신작 라인업 -1분기 적자전환,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적자전환하며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2분기부터 신작 게임을 줄줄이 출시하며 반등의 기회를 모색한다. 오는 25일 선보이는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글로벌’ 등 블록체인 생태계와 결합한 게임들을 내놓으며, 신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이를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넷마블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 2022년 1분기 매출 6315억원, 영업손실 119억원, 당기순손실 51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6.1%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전년동기로 비교했을 때 적자로 돌아섰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이날 넷마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는 기존 게임 매출 하향세가 있는 상태에서 대형 신작이 부재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해외 사업 계절적 원인으로 인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했다”며 “다만 2분기부터 ‘제2의나라(글로벌)’를 시작으로 그동안 준비한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기 때문에 매출 부분은 개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와 인건비 상승분 등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매출의 경우, 2분기부터 성장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오는 25일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글로벌’을 시작으로 ▲골든 브로스,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5월 소프트론칭)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6월23일) ▲머지 쿵야 아일랜드(6월 그랜드론칭)를 2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7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와 함께 ▲오버프라임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 챔피언스: 어센션 ▲하이프스쿼드 ▲그랜드크로스W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을 선보인다.
이 중에서도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글로벌 ▲골든브로스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킹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챔피언스: 어센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는 블록체인을 적용한다.
특히,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글로벌은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의미있는 사전예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출시하는 만큼 기존 게임 이용자들과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 이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 장기적으로 흥행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넷마블 블록체인 시스템 적용 방식은 블록체인 유입 이용자가 인앱(앱 내)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돼 있다. 이용자수(DAU) 증가가 인앱매출 증가로 연결되는 식이다. 이에 넷마블은 인앱매출로 수익을 얻고, P2E 이용자는 토큰을 통해 돈을 벌게 된다.
권영식 대표는 “두 달 정도 운영해본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에서 DAU 증가와 인앱 매출 증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적용이 신작 매출에) 직접적 영향이 있다고 보면 된다. 넷마블은 토큰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수익을 내지 않고, 순수하게 인앱매출로 수익을 얻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