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노키아, 우리넷 등 전파인증 획득
- 과기정통부, 올해 특화망 사업에 440억원 투입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5G 특화망(이음5G)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장비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엘지 등 3사의 경쟁 구도 속에 대만 QCT(콴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와 같은 기업도 국내 레퍼런스(사용사례)를 확보하면서 시장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음5G는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토지, 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이동통신 3사 외에 누구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4.7㎓ 및 28㎓ 대역의 이음5G 망을 활용해 5G 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작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가 이음5G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3월 말엔 LG CNS가 두 번째 이음5G 사업자가 됐다. 지난달엔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네트웍스서비스가 세 번째로 이음5G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이음5G 시장 공략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업체 간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첫 이음5G 사업자로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제2사옥 ‘1784’ 내에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5G브레인리스(두뇌 없는) 로봇’을 5G망을 통해 운용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위해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이음5G 전용 네트워크 장비를 선택했다.
이는 라디오 기지국과 컴팩트 매크로 장비로 구성돼 4.7㎓과 28㎓ 대역을 모두 지원하며 국내 최초로 NR-DC 기술을 적용해 구축 비용과 주파수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막판까지 삼성과 노키아 장비를 놓고 고심했으나 결국 삼성전자 장비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 상에서 구축돼 운용될 예정이다.
두 번째 이음5G 사업자인 LG CNS는 업계의 예상을 깨고 대만 QCT의 5G 특화망 솔루션인 ‘옴니포드 엔터프라이즈 5G’를 도입했다. QCT는 대만 콴타 컴퓨터의 자회사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LG CNS는 이를 LG이노텍 구미2공장 내에 구축, 하반기 중 인공지능(AI) 비전 카메라를 통한 불량품 검사, 무인운반차량 운용, 작업자에게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도면 제공 등 5G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 번째 이음5G 사업자가 될 SK네트웍스서비스는 에릭슨엘지의 5G 특화망 솔루션인 ‘에릭슨 프라이빗 5G(EP5G)’을 선택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전국 네트워크 망 유지보수를 통한 인프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작년부터 경남 창원 산업단지 내 기업들을 대상을 5G 활용 실증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이음5G 구축을 통해 오는 7월부터 경남 산단 내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 이음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등 수요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이음5G에 사용될 실내외용 기지국과 무선 모듈 제품 6개에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평가(전파인증) 인증서를 발급했다.
4.7㎓ 대역에선 ▲삼성전자 기지국(RT4413-79A) ▲우리넷 무선모듈(WM-H800G) ▲노키아솔루션앤네트웍스 기지국(에어스케일 5G MAA_Band n79_AWHTA) ▲LG전자 모뎀(LG-UX50C), 28㎓ 대역에선 ▲삼성전자 기지국 2종(AT1K04-C00/AT1H02-A10)이 신규 전파인증을 받았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28㎓ 대역을 활용하는 국산 무선 모듈과 4.7㎓ 대역의 다양한 기지국과 단말들이 전파인증을 받거나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시범·실증사업’에 전파인증을 마친 다양한 이음5G 장비가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5G 융합서비스 모델 발굴․적용 및 확산 등을 통해 5G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4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모바일엣지컴퓨팅(MEC), B2B, 28㎓ 분야에서 총 11개 5G 융합서비스 모델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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