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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노조, ‘임금교섭 결렬’에 파업 결의…개시 시기는 미확정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웹젠 노조가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했다. 파업이 실제로 일어날 경우 이 역시 업계 첫 사례가 된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여기엔 조합원 92.8%가 참여했다. 3분의 2 이상이 파업에 찬성했다. 웹젠 노조는 조합원 숫자 및 전 직원 547명 중 구성비율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웹젠 노조는 지난해 12월22일 진행된 임금교섭에서 일괄적으로 1000만원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사측은 평균 10%(약 710만원) 인상과 성과에 따른 차등 지급 입장을 유지했다. 노조는 지난달 초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를 앞두고 김태영 대표와의 대화를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이후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

파업 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웹젠은 지난해 매출 2847억원, 영업익 1029억원, 당기순이익 8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17%, 4.86% 줄었다. 당기순이익만 같은 기간 대비 0.69% 증가했다. 임직원 평균연봉은 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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