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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G 가입자 2091만명…점유율 5:3:2 구도로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지난해 5G 가입자가 2091만명을 기록했다. 상용화 3년 만에 2000만명을 안정적으로 돌파, 대중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가운데 SK텔레콤 5G 가입자가 50%에 육박하면서, SK텔레콤과 KT 그리고 LG유플러스로 이어지는 5대3대2 점유율 구도가 분명해지고 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2091만5176명을 기록했다. 이는 처음으로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한 전달(2018만9808명)보다도 3.6%(72만5368명) 증가한 수치다.

증가세는 11월(4.2%)보다는 다소 주춤했으나, 5G 단말이 확대되고 연말 제조사·통신사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5G 가입자는 꾸준히 전달 대비 3~4% 수준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LTE 가입자는 지난해 9월 5000만명 밑으로 떨어진 이후 지속 감소세다. 지난 12월 기준 4828만8764명으로, 전달(4854만6633명)보다 0.5% 떨어졌다. 같은 기간 3G 가입자(347만9622명)는 0.45% 감소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7285만5492명이다.

통신사별로 가입자 추이를 보면, SK텔레콤은 987만4071명으로 1000만 가입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어 KT는 637만2894명, LG유플러스는 461만3396명이다.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7.2%까지 상승했고, KT 30.5%, LG유플러스 22.1% 순이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1035만5077명을 기록했다. 2020년 7월까지 감소하던 알뜰폰 가입자는 이후 저렴한 유심 요금제와 자급제 단말 조합의 인기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 5G 알뜰폰 가입자는 5만4815명으로, 처음으로 5만명을 넘겼다.

5G 무선데이터 트래픽도 꾸준히 증가세다. 과기정통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5G 트래픽은 53만5134테라바이트(TB)를 기록했다. LTE 데이터 트래픽은 29만6094TB다. 5G 가입자 1명당 트래픽은 2만6834메가바이트(M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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