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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부품난 '겹악재'…1분기 PC 시장, 전년비 4.3%↓

- 1분기 7870만대 규모…상하이·쿤산 지역 봉쇄에 노트북 공장 가동 중단
- 점유율 1위 레노버, 출하량 전년비 10%↓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작년 하반기부터 발발한 세계적인 부품 공급난 및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올 1분기 PC 시장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그렇지만 오는 2분기에는 악조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PC 시장 출하량은 787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부품 공급난과 물류 차질은 일부 완화됐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재유행이 문제가 됐다. 특히 상하이와 쿤산 지역이 봉쇄되며 이 지역에 위치한 콴타컴퓨터 등 30곳 이상 노트북 및 PC 공장이 문을 닫았다.

또 그간 온라인 강의 확대로 급성장했던 크롬북 판매가 줄어드는 등 일부 PC 제품 수요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 기간 점유율 1위 레노버는 총 1820만대를 출하했다. 전년동기 2010만대보다 대비 10% 줄어든 수준이다. 2위인 HP 역시 1590만대를 공급하며 전년동기 1880만대보다 16% 축소했다.

다만 3위와 4위인 델과 애플은 소폭 성장했다. 델의 출하량은 1380만대로 전년동기 1360만대보다 1% 늘었다. 애플은 710만대로 전년동기 660만대보다 8%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는 2분기에는 부품 부족 문제는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발생 후 2년 동안 PC 업체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부품 재고를 계속 축적하고 있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와 공급 격차가 좁혀졌다. 올 2분기에는 본격적으로 효과를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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