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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스마트폰 시장 3억2800만대…부품난·러시아 탓 ‘역성장’

- 전년비 7% 감소…2분기에는 부품난 일부 완화
- 삼성전자, 점유율 23%로 1위…7400만대 출하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한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지속적인 부품 공급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생산 및 수요가 제한됐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280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7% 전기대비 12% 감소했다. 상위 5개 업체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번 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더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품 공급난에 타격을 입었다. 또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삼성전자는 740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3%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2월 말 출시된 플래그십 제품 '갤럭시 S22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수성을 기록했다. 애플은 18%로 2위다. 총 5900만대를 공급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가 여전히 많은 수요를 이끌고 있다.

다만 두 업체 모두 전년동기대비 출하량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분기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3%, 애플은 1% 줄었다.

한편 2분기에는 스마트폰 부품 공급난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큰 악재로 다가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얀 스트리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감독은 "부품 부족은 곧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 감소, 인플레이션 심화 등 더 큰 파장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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