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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품은 코리아센터 “월 사용자 3400만명…시너지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코리아센터가 1세대 이커머스 다나와 새 주인이 됐다. 다나와 이용자 포함 월 이용자 수 3400만명을 확보한 코리아센터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시너지를 갖추고 영향력 증대를 꾀한다.

코리아센터는 다나와 지분 51.29%를 397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8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에서 승인이 된 직후 투자금으로 다나와 주식을 매입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4000억원 투자유치를 단행하며 다나와 인수 자금을 확보했다.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솔루션 메이크샵 플랫폼,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 몰테일 플랫폼, 가격비교와 빅데이터 서비스인 에누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다나와 인수로 가격비교 등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이커머스 시장 중간계 역할을 한층 더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다나와는 가격비교 플랫폼과 컴퓨터전문 마켓플레이스 샵다나와 플랫폼을 통해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월평균 약 2400만명 방문자, 월평균 1억5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10억개가 넘는 상품 데이터를 확보해 빅데이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웠다. 이를 바탕으로 다나와는 지난해 매출 1910억과 영업이익 349억을 달성했다.

다나와가 코스닥에 상장한 2011년 이후 매출과 영업익이 지속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는 점에서 코리아센터는 꾸준한 현금 흐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코리아센터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플랫폼은 지난해 기준 월평균 약 1000만명 방문자와 1300만개 표준상품데이터, 10억개가 넘는 상품데이터를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 에누리 플랫폼 매출 중 빅데이터 매출 비중은 42%를 기록했다.

다나와와 에누리닷컴을 더한 방문자 수는 월 3400만명 정도다. 코리아센터는 마케팅 시너지는 물론, 20년에 넘게 쌓아온 다나와와 에누리 빅데이터 연동·빅데이터 가공 기술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시너지와 영향력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지난해 기준 몰테일 플랫폼 408만명 회원과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한국 등 8개국 11곳 글로벌 풀필먼트 물류센터 및 물류테크,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코리아센터는 경쟁력 있는 해외상품을 다나와와 에누리 등에 소개하고 국내 기업 상품을 기업간거래(B2B),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형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코리아센터 김기록 대표는 “다나와 인수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미들웨어 기업으로서 가치와 규모는 한층 커질 것”이라며 “특히 빅데이터 기술과 글로벌 풀필먼트 물류테크 연계를 통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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