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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전기, 1분기 역대 2번째 성적…MLCC·FCBGA ‘호조’

- 매출액 2조6168억원 영업익 4105억원
- MLCC, 전장용 비중 확대…천진공장 생산 시작
- 카메라 모듈, 스마트폰 수요 위축 악영향 불가피
- FCBGA, 네트워크용 공급 시작…서버용 하반기 출고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기가 지난 1분기 역대 분기 기준 2번째 높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최대다.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카메라 모듈 ▲패키지 기판 모두 매출이 늘어났다. 삼성전기는 성장 중심 전략을 고수할 방침이다.

27일 삼성전기는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1분기 삼성전기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2조6168억원 영업이익 410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7.7%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9.8% 전년동기대비 15.1% 상승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삼성전기는 “1분기 소비 둔화, 고객사 재고 조정에도 불구 전기대비 실적을 개선했다”라며 “2분기 역시 정보기술(IT) 관련 시장 상황은 좋지 않아 보이나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컴포넌트사업부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 ▲패키지솔루션사업부로 구성했다. 컴포넌트사업부는 MLCC가 주력이다.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는 카메라 모듈 중심이다. 패키지솔루션사업부는 패키지 기판 비중이 높다.

1분기 컴포넌트사업부 매출액은 1조2293억원이다. 전기대비 5% 전년동기대비 13% 많다. 중국 천진공장은 작년 IT용 MLCC 올해 전장용 MLCC 생산을 개시했다. 전장용 MLCC 본격 생산은 내년이다.

삼성전기는 “1분기 MLCC 출하량과 재고는 전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고부가 제품 확장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은 올랐다”라며 “2분기는 산업 통상적인 ASP 인하가 예상되지만 고부가 제품을 늘려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전장용 MLCC 성장률은 시장 성장률보다 높다”라며 “MLCC 원자재 가격 상승은 내부 효율 개선으로 흡수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모듈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8679억원이다. 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3% 올랐다. ‘갤럭시 S22 시리즈’ 출시 효과를 봤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중국 고객사 공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시장 정체 전망 등 올해 카메라 모듈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2분기는 스마트폰 계절적 수요 둔화로 1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패키지솔루션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5196억원이다. 전기대비 8%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났다. 삼성전기는 지난 3월 부산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증설에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작년 포함 FCBGA 생산능력(캐파) 확대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기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 볼그리드어레이(BGA)와 중앙처리장치(CPU)용 FCBGA를 생산하고 있다. 볼 형태로 칩과 연결하는 인쇄회로기판(PCB)이다.

삼성전기는 “고부가 서버용 및 네트워크용 FCBGA 중 네트워크용 기판은 공급을 시작했으며 서버용 기판은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라며 “하이엔드용 FCBGA 공급을 확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작년 일부 제품 가격 조정을 진행했다”라며 “올해도 고객사와 협의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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