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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율주행(FSD)’ 서두르는 테슬라… “올해 7차례 업그레이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이후, 발표된 전기차 대표기업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선 눈에 띠는 몇가지 코멘트들이 있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주목을 끌었던 것은 테슬라가 '올해 안에 모든 FSD(Full Self Driving, 완전자율주행)고객들에게 FSD 베타 버전 소프트웨어(SW)를 배포하겠다'는 부분이다. 현재 테슬라의 FSD는 아직 미국과 캐나다 등 5개국에서만 시범 적용되고 있는 단계인데, 이는 상용화 시점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관련하여 테슬라는 캐나다 일부 고객에 이미 올해 3월부터 FSD 베타(시험판) 버전을 적용했으며, 올해 FSD와 관련한 7건의 업데이트를 계획하는 등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전기차를 뛰어넘어 자율주행SW인 'FSD'를 이용해 자율시장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인데, 그 시발점이 FSD이다. 테슬라는 이같은 자율주행 SW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이익을 늘려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테슬라는 자사의 전기차에 '주행보조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을 1만20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이 ADAS는 자율주행으로 분류되지는 않는 2단계 수준의 보조기술에 불과하다. 여기에서 한 발 더 진화된 레벨3 부터 자율주행차로 분류되는데 이 레벨에 맞춘것이 진화된 FSD이다.

앞서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버전을 2020년 말에 개발했다. 올 1월까지 미국내 약 6만대의 차량에 SW가 설치됐다.

현재 자율주행 분야의 기술진화는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테슬라와 모빌아이(Mobileye) 등은 인공지능(AI)과 같은 ‘자동차의 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주행중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히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인간의 뇌과학(Neural Network)와 관련이 깊다.

반면 애플, 구글의 와이모(Waymo), GM의 크루즈 등은 센싱 장비를 활용해 빛의 반사를 통한 '라이다'(LiDAR) 방식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두 방식 모두 기술적 완결성을 구현하는 데 있어 기술적 제약, 비용의 문제 등 장단점이 있다.

최근 KB증권은, 내비건트(Navigant Research)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이 2020년 70.5억 달러(8조원)에서 오는 2035년 1.1조 달러(1300조원) 정도로, 매년 연평균 40%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율주행차에는 어떤 기술 방식을 적용하든 '고성능 센싱 카메라'가 필수이다. 또한 자율주행을 구현하기위한 전장 장비도 고도화됨에 따라 카메라 모듈 뿐만 아니라 MLCC의 수요도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21일 개장한 코스피 시장에서는 LG이노텍, 삼성전기, 삼화콘텐서 등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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