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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재산 160억원…“대부분 특허 수입”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16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관 후보자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 14일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요청안을 통해 신고한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은 총 160억8290만원이다. 이중 본인 명의 예금만 117억9012만원이었다. 대부분이 반도체 기술 특허를 통한 수입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01년 원광대 재직 시절 카이스트와 3차원 반도체 소자기술인 ‘벌크 핀펫(FinFET)’ 기술을 개발했다. 인텔을 포함한 국내외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이를 활용해 10나노와 7나노 소자 공정까지 개발하는 과정에서 특허 사용료를 지불한 바 있다.

또, 이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아파트 한 채(지난해 시가 20억4400만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본인 명의로는 경남 합천군 합천읍 논(3562만원)과 채권·회사채 16억9127만원, 수입차 두 대 BMW GT(1600만원), BMW X3(1764만원) 등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예금 4억4399만원을 보유했다. 자녀 가운데 아들은 예금과 증권 등 2873만원을, 딸은 전세권과 예금 등 1552만원을 신고했다.

병역은 후보자 본인은 1986년 당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뒤 1989년 근시로 5급 전시근로역에 편입됐다. 아들은 미8군에서 복무하고 2017년 5월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한편 이 후보자를 포함한 1차 인선 대상자인 다른 7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도 재산 평균치는 약 5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인사청문회는 각각 국회의 소관 상임위에서 이달 중 여야가 합의하는 날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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